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야 3당 원내수석 회동’을 가진 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야 3당은 우선 지난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산업은행이 4조원대의 자금을 지원할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순히 서별관회의에 국한된 것이라기보다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전반의 문제에 대한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업은행의 책임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 3당은 지난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버이연합 게이트 △정운호 게이트 △백남기씨 물대포 사건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이날 회동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는 국회 특별위원회에서, 나머지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전날 이찬열 더민주 의원의 대표발의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금지’를 핵심으로 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