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넥신 "자궁경부전암 백신 60% 치료 효과"

'GX-188E' 임상 2상 결과 발표

3단계 환자 비수술요법으로 치료

제넥신(095700)의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인 ‘GX-188E’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GX-188E’을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백신 투여 후 20주가 지난 33명의 환자 중 20명(61%)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16주를 추가로 관찰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67%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때문에 발병하는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다.


연구 책임자인 박종섭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의 치료 효과와 최적의 투여 용량을 확인했다”며 “특히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는 자궁경부전암 3단계 환자에게 비수술 요법으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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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생식기감염 종양학회(EUROGIN)에 소개됐다.

GX-188E는 제넥신이 독자 개발한 DNA 기반 치료백신으로 환자에게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바이러스에 의한 전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 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다. 자궁경부전암 외에도 HPV 바이러스로 인한 생식기암, 두경부암 등 다수의 적응증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제넥신은 2014년 임상 1상을 마치고 현재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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