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71포인트(0.73%) 상승한 1만7,804.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3포인트(0.58%) 높은 2,083.2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6.87포인트(0.77%) 오른 4,837.21에 장을 마감했다.
EU 잔류를 지지하던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 의원이 최근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의 여파로 지난 주말 설문에서 영국의 EU 잔류 지지율이 탈퇴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0.9% 상승하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그밖에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소재 등 전 업종이 1% 미만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따른 주요국 증시 강세 등 위험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9달러(2.9%) 높아진 49.37달러에 마쳐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다. 연설에 나섰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관련한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한 18.37을 기록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