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 5,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던 가운데 6월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5.7% 증가하며 1년 6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고리를 끊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내려간 것이다.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약 2,22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줄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11.5%)보다 감소 폭이 오히려 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 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6월 들어 20일까지 전자 집적회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다만 베트남은 44.7%, 홍콩은 33.6% 늘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