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부하직원 세워놓고 사격훈련한 경찰서장

부하직원, 실탄에 무릎 맞고 쓰러져

필리핀의 한 경찰서장이 부하직원을 이용해 사격훈련을 하다 부상입히는 사건이 일어났다./연합뉴스필리핀의 한 경찰서장이 부하직원을 이용해 사격훈련을 하다 부상입히는 사건이 일어났다./연합뉴스


필리핀의 한 경찰서장이 부하 직원에게 풍선을 들게 하고 이를 총으로 맞추는 훈련을 하다가 총상을 입혔다.

21일 현지 언론은 이같은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옥시덴탈 주 빅토리아스시의 프레더릭 미드 경찰서장으로 지난달 19일 무기 사용 재교육장에서 부하 직원에게 풍선 3개를 손에 들거나 다리 사이에 끼도록 하고 M16 소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 서장은 첫 풍선 2개를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 세 번째 실탄이 빗나가 부하 직원은 오른쪽 무릎을 총에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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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서장은 자신감 있게 사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부하직원을 이용한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하 직원이 자발적으로 목표물을 들었는지, 미드 서장이 지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미드 서장은 보직 해임됐다.

사고 영상을 처음 페이스북에 올린 네티즌은 미드 서장의 명백한 직권 남용 행위인데도 상급기관인 주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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