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우리 로고 쓰지 마' 닛산, 브렉시트 찬성진영에 소송

닛산 로고 /자료=닛산 공식 홈페이지닛산 로고 /자료=닛산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닛산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찬성 진영의 로고 무단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홈페이지와 홍보물에서 자사 로고 사용을 금지하는 처분을 영국 고등법원에 신청했다. ‘탈퇴에 투표를’은 닛산의 로고와 “주요 고용주들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결과와 관계없이 영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는 문구를 홍보물에 넣어 배포하고 있다. 닛산 측은 “회사의 로고를 무단으로 이용해 우리의 관점을 호도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에 따라 법원에 제소해 더는 닛산을 이용한 잘못된 홍보를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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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들도 브렉시트 찬성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어버스·유니레버는 지난 15일 브렉시트 전단에 자사 로고를 써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GE는 홍보물이 추가 배포되면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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