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렉시트 D-1]옐런, 이틀 연속 브렉시트 걱정 "브렉시트 미 경제에 악영향커"

전날 상원 청문회 이어 하원 청문회서 우려 밝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확산돼 미국도 다시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맥신 워터스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소비 지출의 뚜렷한 증가세를 볼 수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기가 앞으로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존 카니 의원의 질문에도 성장 회복세가 나타나는 조짐이 보인다며 “(경기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3만8,000개에 그친데 대해 그동안 옐런 의장은 “실망스럽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지표 한 가지만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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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가 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 “브렉시트 투표가 우리(미국)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도 “영국이 유럽연합을 이탈하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져 경기침체가 확산되고 미국 경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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