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스맥스, 美네리움과 맞손…글로벌 공략 가속

화장품·건강기능식품 MOU

5년간 2,000억 매출 확대 기대

이경수(왼쪽)코스맥스 회장과 제프 올슨(가운데) 네리움인터내셔널 회장이 23일 코스맥스 화성 공장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제공=코스맥스이경수(왼쪽)코스맥스 회장과 제프 올슨(가운데) 네리움인터내셔널 회장이 23일 코스맥스 화성 공장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제공=코스맥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192820)가 미국 스킨케어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미국 스킨케어 전문기업 네리움인터내셔널(Nerium International)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네리움인터내셔널(이하 네리움)은 2011년 창립된 회사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 매출액은 5억달러에 이르며 직원 수는 500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 마케팅(직접 판매) 기업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스맥스는 네리움과 새로운 원료와 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네리움이 이미 진출해있는 미국, 한국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출 예정인 일본, 홍콩, 호주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상호 협력 기반 확대 △신제품·신원료 개발 제휴 시스템 구축 △자회사간 정보교환과 교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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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기술력과 화장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네리움의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프 올슨 네리움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호주 등에서 코스맥스와 해외 성장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뷰티를 선도하는 코스맥스와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MOU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한국, 중국, 미국 법인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네리움은 코스맥스가 한국, 중국, 미국 등의 공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생산해 내는 글로벌 소싱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다양한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네리움의 성공적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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