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회원 6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9%가 대필 또는 대작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목격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사내 가로채기 또는 대필/대작 대상은 보고서, 기획안 제작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가 낸 아이디어를 본인이 낸 것처럼 발표한 경우가 28%, 사외용 제안서· 경쟁출품작 제작이 13%로 뒤를 이었다. 대필/대작을 시킨 상사는 부서장(40%), 입사선배(29%), 대표, 임원진(20%) 순으로 나타났다.
공적 가로채기 또는 대필 과정은 일방적 지시로 인한 경우가 절반 가까이로 확인됐다. 사전 양해 없이 도용한 경우도 29%에 달했다.
반면 보상을 받은 경험은 전체 경험자의 20%에 불과했다. 80%가 어떠한 물질적, 심리적 보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무려 88%의 응답자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중 67%는 퇴사도 고려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