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이복형제 이 회장 삼남매와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83) 고문, CJ그룹을 상대로 2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사건은 민사합의 46부(이수영 부장판사)에게 배당됐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숨진 이 명예회장의 영전에 헌화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경호원들이 막았고 이씨의 참석의사를 CJ 측이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특히 자신의 아들 또한 경호원들에게 막혀 ‘내가 고인의 손자’라는 말을 못하고 되돌아왔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인 이 명예회장은 혼인한 상태에서 1964년 한 여배우와 동거하며 이씨를 낳았다. 이씨는 2004년 이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냈고 2006년 대법원은 이씨를 친자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