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3일 정유사 정기신용평가 결과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신용등급을 종전 ‘AA0’에서 ‘AA+’로 한 계단씩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와 중간 지주사인 GS에너지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0’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한신평은 GS칼텍스와 SK에너지에 대해 저유가에 따른 수요 진작 등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현금창출 능력도 향상되고 설비투자 계획도 제한적이라 재무부담이 크게 경감됐다고 분석했다. GS칼텍스는 올 1·4분기 3,160억원, SK에너지는 같은 기간 3,4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용건 한신평 실장은 “GS칼텍스는 고도화설비 투자로 2012년 10조원까지 늘었던 순차입금이 영업현금창출, 투자 축소 등으로 꾸준히 줄어 4조1,000억원까지 감소했다”며 “SK에너지도 수익창출 능력 개선에 힘입어 순차입금이 9,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