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 비정규직 3,000여명 파업…급식 등 차질

교무실무사·영양사 등 대거 참여

"생계대책 마련·처우개선" 요구

서울과 제주 등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다. 영양사와 조리사 등도 이번 파업에 대거 참여해 전국 181개 학교의 급식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영양사·교무실무사·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파업에 돌입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기 상여금 100만원 지급과 정규직과 차별 해소, 처우 개선,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서울 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교육청과 총 24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교섭이 사실상 중단되며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이날 110여개 학교 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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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초등학교 54개교, 중학교 53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115개교의 공립 학교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학생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고 일부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특별 단축수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충남 지역은 도교육청과 최종 협상에서 일부 안건이 합의돼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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