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특조위 관련 법은 이번 달 말로 일몰되는 법이다. 저희들이 임의로 연장해주겠다는 조건을 달고 연장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공당의 원내대표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다만 두 야당에서 연장을 좀 해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 전까지 이것에 대한 상당히 깊은 논의가 있었고,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만큼 논의했다”며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야당의 요구가 없고, 지지부진해져 지금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세월호 조사대상에서 빼주면 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특조위가 앞으로 기간을 연장받아서 뭘 할 것인지, 결국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세월호 태스크포스(TF) 발족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주면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 기간을 연장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내가)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