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6,000억 원, 국내 3위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오는 26일 영업을 종료한다.
월드타워점은 모든 면세점 사업권을 5년마다 원점에서 재심사하도록 한 ‘5년 한시법’에 따라 지난해 11월 입찰에 참가했다. 하지만 특허 재승인에 실패하면서 27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최근 올 연말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 추가 선정 계획이 발표되자 롯데는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과 검찰의 비자금 수사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은 롯데면세점(소공점, 코엑스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에스엠면세점 등 9곳이 영업 중이며 올 연말 4곳이 추가되면 모두 13곳으로 늘어난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