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檢 출석…"청와대 지시 없었다"

우회 지원 받고 집회 개최 의혹…관련 사건 10개 조사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으로부터 우회 자금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이 24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의 우회 지원을 받고 각종 보수 집회·시위에 참석한 의혹과 관련해 추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추씨에게 어버이연합의 활동자금 출처와 각종 집회 개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날 검찰 소환 통보 시기보다 다소 이른 오전 9시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열었냐’는 질문에 “지시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그는 취재진들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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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지난 4월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억대 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이후 민주노총 등 각종 시민단체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어버이연합 심인섭 회장·추 사무총장 등을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어버이연합이 언론사를 고소한 사건 등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버이연합 관련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만 10건 정도 된다”며 “추씨는 고소·고발인이면서 피의자이기도 한 복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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