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국 인민일보는 한 중국 여성이 두 명의 남편과 함께 사는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는 여성이 이혼한 전(前)남편 그리고 재혼한 현(現)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안강 지역에 사는 시에 시핑 씨는 1996년 광부인 수 시한 씨와 결혼한 뒤 두 자녀를 낳아 키웠다. 하지만 2002년 남편 수 씨가 광산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아내 시에 씨는 홀로 가정을 보살폈다. 2009년 발작이 심해지는 등 병세가 악화 되자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과 가족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혼하고 친구와 결혼할 것을 설득했다. 그는 “아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국 남편의 성화에 두 사람은 이혼했고 남편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리우 종쿠이 씨를 전처(前妻) 시에 씨에게 소개해 재혼을 도왔다. 새 가정을 꾸린 시에 씨는 몸이 불편한 전(前)남편 수 씨를 계속 돌보며 새 남편 리우 씨와도 함께 살고 있다.
새 남편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다른 이들이 우리 결혼 생활에 대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재혼 한 아내 시에 씨는 새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와도 함께 살고 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