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영국, 유럽을 떠나다] 외교부 "영국 국민 결정 존중, 영향 예의주시"

브렉시트 영향, EU동향 분석하면서 대응 방침

윤병세 외교부장관 "한-영 FTA 등 대책 마련"

외교부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대해 “영국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영국의 EU 탈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리정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이후에도 EU 탈퇴협상에 최소 2년이 걸리기 때문에 브렉시트의 경제적인 영향을 포함한 장기적인 영향과 EU 내부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부터 전면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는 영국을 포함한 기존 EU 회원국 28개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브렉시트를 계기로 한-EU FTA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영국과의 교역을 위한 별도 협정도 필요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무부서인 산업부와 협력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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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미무역에 비해 대영무역 비중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는 분석이나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그러나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며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이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으며 외교부 차원에서는 주영대사관이 수개월간 이 문제의 동향을 지켜봤다”며 “이후 EU나 유관기관과 협의해 심층 분석을 한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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