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한국자산신탁 "부동산 종합금융기업 도약"

김규철 대표 "국내 1위 부동산 신탁사로 금융사 수직계열화"

"법 개정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신사업 진출 늘릴 것"



“종합 부동산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규철(사진) 한국자산신탁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자산신탁은 국내 부동산 신탁수주 1위 업체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동산개발(디벨로퍼)과 신탁·운용 등 금융기관이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장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계열 캐피탈 사의 자본을 확충해 종합 부동산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높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MDM의 계열사로 한국토지신탁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하는 부동산 신탁업체다. 부동산 신탁사가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는 차입형토지신탁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4분기 국내 부동산 신탁수주 1위를 달성했다. 올 1·4분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267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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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김 대표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 2,2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1,030억원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는 시장점유율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실적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도시정비법이 개정되면서 부동산 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한국자산신탁은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입형토지신탁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30일~7월 1일 일반투자자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9100원~1만300원이며 상장 대표주관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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