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해성디에스 날 잘못 잡았네

■브렉시트 쇼크

상장 첫날 13% 떨어져

삼성테크윈에서 분리된 지 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해성디에스가 상장 첫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변수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24일 해성디에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1만6,700원)보다 13%(2,100원) 낮은 1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1만2,000원)보다는 22%(2,600원) 높지만 전일 상장한 녹식자랩셀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성디에스는 장 초반 1만9,150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지난 2014년 삼성테크윈 내 사업부가 분리돼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한 달 뒤 해성그룹의 투자를 받으며 계열사로 편입됐다. 회사의 주요 제품인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는 전기차·스마트카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사업 확대 자금을 모으기 위해 2년 만에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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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는 지난 15~1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1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603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 하단인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스마트카 반도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성디에스는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1억원,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70% 증가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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