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우리·하나銀, 역외 원화 청산업무 개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24일 역외 원화 청산은행 업무 출범식을 갖고 오는 27일부터 본격 업무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4일(현지시간) 중국 북경 웨스틴호텔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첸유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원화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서 중국 외환시장에 직접 원화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가격을 고시하고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를 청산 및 결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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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환전 및 송금 프로세스 단축 및 비용 절감 외에 무역관련 원화 파생상품 및 차입거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또 중국 내 은행이 원화 무역거래업무와 원화예금거래를 취급하게 돼 중국 내 원화거래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금번 중국 직거래시장 개설은 해외에서 원화거래가 허용되는 최초 사례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간 무역거래에서 수출입기업들의 경우, 환전 및 환헷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양국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중국 내 원화 청산은행 개설로 양국 은행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 교역량 증대 및 고객의 금융거래가 한층 편리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현·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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