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거릿 호지 등 노동당 의원 2명은 “코빈 대표가 브렉시트 반대 유세에 너무 늦게 나온데다 별 성의 없이 참여해 지지층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며 당 대표 불신임안을 제기했다. 실제로 코빈 당수가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시점은 브렉시트 투표를 9일 앞둔 14일이었다.
하지만 코빈 당수는 당수직을 놓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주장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코빈 당수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노동당 내에서도 이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당수로서 이 논의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대표 불신임안은 노동당 하원의원 중 20%가 동의해야 발의할 수 있다. 현재 노동당 의원은 229명으로 총 46명이 필요한 셈이다. 공식 발의된 불신임안은 당원투표에 부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