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사립유치원 3,500여곳은 30일 휴원하고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학부모대회’를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전국 사립유치원 4,200여곳 가운데 유치원총연합회에 소속된 3,500여곳이 집단 휴원에 동참한다. 연합회는 이번 집회에 사립유치원 교사와 학부모 등 최대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유치원보다 부족한 정부 재정지원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원아들에게 매달 1인당 98만원을 지원하지만 사립유치원 지원 규모는 유아학비·방과후과정비·교원처우개선비 등을 합쳐도 평균 31만원에 불과하다.
그동안 교육부를 상대로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를 요구해온 연합회는 정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집단휴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휴업은 ‘불법’이라고 경고하면서도 휴원하기 전 대화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