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메리츠화재의 실험…12개 본부 없앤다

전국 221개 점포 102개로 통폐합 해 대형화

내달초 개인영업 부문 대상 희망퇴직 받기로

"영업관리 비용 절감해 보험료 인하에 활용"

메리츠화재(000060)가 영업 조직 내에서 상부 조직인 12개 본부를 없애고 전국 221개 점포를 102개로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영업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상위 관리 조직을 없애 점포 영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영업 비용도 절감하기 위한 결정으로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27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조직 및 인력 구조 개편은 김용범 사장 취임 이후 두 번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월 본부와 영업점포의 중간 조직인 40개 지역단을 없애고 전체 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40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절감되는 재원은 보험료 인하 및 영업 수수료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객에 대해서는 보험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전속 설계사에 대해서는 수당 등을 올려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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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컨트롤타워에 의해 전사적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본부 및 지역단을 거쳐 점포에 전달되는 기존 보험 영업 형태를 과감히 버렸다”며 “지역 및 점포별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영업 전략 수립과 대형화에 따른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조직 개편과 함께 희망퇴직도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개인 영업 부문 소속(지점 및 교차 총무 제외)이며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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