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4대가 수락검사를 모두 마치고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영국에서 업체 주관으로 진행한 공장수락검사와 해군 주관으로 시행한 현장수락검사, 국내 수송 이후 이상 유무가 없는지 최종 점검하는 기지수락검사 등 3단계 수락검사를 마친 와일드 캣 헬기가 해군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해군은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과 실사격 훈련 등 전력화 기간을 거쳐 내년 중반께 와일드캣을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해상작전헬기는 구축함이나 호위함에 탑재돼 대잠수함전과 대수상함전,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와일드캣은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저주파 디핑소나(음파탐지기), 전자광학열상장비 등 첨단 탐지장비와 공대함 유도탄 ‘스파이크 미사일’, 국산 대잠수함 어뢰 ‘청상어’, 12.7mm 기관총 등으로 무장했다.
최대 이륙 중량은 6,050㎏이며 최대 속도는 157노트로, 디핑소나만 장착할 시 3시간 이상, 디핑소나와 어뢰 1기 장착 시 2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연내 와일드캣 4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와일드캣은 2013년 해군이 도입할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됐으나 방위사업 비리에 휘말려 도입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