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지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여론조사기관 뉴스폴을 인용해 집권 보수 연립당이 43%의 지지율을 확보했으며 제1야당인 노동당은 36%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50대 50으로 답보상태였던 보수 연립당과 노동당 양자 대결에서도 보수 연립당이 2%포인트 앞서나갔다.
뉴스폴은 이번 조사가 브렉시트 결과를 처음 반영한 것이라며 경제가 다시 중심의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총선은 맬컴 턴불 총리가 건설업 노동조합 감독 기관을 재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개혁안을 추진했으나 상원에서 두 차례 부결된 후 의회를 해산하면서 시작됐다. 턴불 총리는 퀸즈랜드 주 선거유세에서 “일자리 창출과 성장 그리고 자신감 회복이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반면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경기부양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급증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