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러-중 "에너지 협력 강화"

러 최대 에너지업체 로스네프트 자회사 지분 20% 中에 팔기로

러시아가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업체인 로스네프트의 시베리아 핵심 자회사 지분 20%를 중국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스네프트는 성명에서 자회사인 베르흐네촌스크 지분 20%를 베이징엔터프라이즈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25일부터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중 기간에 성사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합의가 이날 러시아와 중국 기업들 사이에 체결된 30개 합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로스네프트의 동시베리아 자회사인 베르흐네촌스크는 지난 한해 동안 석유 생산량을 5%가량 늘려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이 17만배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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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 최대 국영기업 지분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양국 에너지 협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들에 1,000억달러 이상의 돈줄을 대왔으며 로스네프트가 2013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데는 중국의 도움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 동안 지속된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하락으로 재정난에 시달림에 따라 로스네트프 지분 19.5%를 중국과 인도에 매각하는 방안을 수개월간 추진해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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