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단·SUV·왜건 '삼두마차' 앞세워 약진하는 볼보

라인업·딜러망 확충 효과

5월까지 판매량 17.6%↑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왜건 등 ‘삼두마차’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독일차가 주름잡고 있던 시장에서 꾸준히 신차 라인업과 딜러망을 확충한 것이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올 1~5월까지 총 2,02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성장한 수치다. 특히 세단(796대→836대), 왜건(426대→619대), SUV(491대→56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전 차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뉴 XC90올 뉴 XC90


특히 올 7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대형 플래그십 SUV ‘올 뉴 XC90’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기준 총 550대가 계약됐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최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올해 목표 대수인 1,000대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계약하면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기사



올 하반기에는 볼보가 처음 개발한 대형 세단 ‘S90’을 선보인다. 기존 볼보 세단 가운데 최상위급은 중형 세단인 ‘S80’이었다. S90은 2.0리터 배기량에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올 뉴 XC90과 S90을 앞세워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난한 독일차의 강세 속에서도 꾸준히 차량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3년 전 7개 차종을 국내에 선보였던 볼보는 지난해 V40과 V60, S6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컨트리(CC)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올 하반기 S90까지 가세할 경우 총 11개로 차종이 늘어난다. 판매 차종 확대와 함께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서비스 센터는 4곳, 전시장은 3곳을 늘린다. 올해 초에는 메가딜러인 코오롱과 손을 잡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브랜드로 쏠렸던 소비자들이 품질과 감성면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며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에 하지 않던 행사를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