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라이프&]"여름은 아웃도어 새로운 성수기"...Cool한 래시가드, Hot한 전쟁

웨이크보드 등 '워터스포츠' 즐기는 인구 늘며

여름도 '겨울 패딩 전쟁'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

네파 신축성 뛰어난 '카르비코' 원단으로 승부

와이드앵글 골퍼 겨냥 필드 겸용 래시가드 출시

잇아이템 아쿠아슈즈도 수륙양용 기능은 기본

일상서도 신을수 있게 세련된 디자인 쏟아져

신축성이 뛰어난 이탈리아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한 네파의 ‘코스튬 래시가드’를 입은 모델들. /사진제공=네파신축성이 뛰어난 이탈리아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한 네파의 ‘코스튬 래시가드’를 입은 모델들. /사진제공=네파


아웃도어 업계의 비수기였던 여름이 새로운 성수기로 떠오르고 있다. 서핑과 웨이크보드 등 여름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러닝 등을 즐기거나 수시로 여행을 떠나는 ‘여름 아웃도어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업계가 여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빠른 속도로 수영복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래시가드는 겨울철 아웃도어 업체들의 ‘패딩 전쟁’에 비견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각 업체는 래시가드를 비롯한 워터 스포츠 제품 물량을 전년 대비 최대 300% 늘리는 한편 기능성 소재와 다채로운 디자인을 내세워 여름휴가를 앞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물놀이 뿐 아니라 계곡을 걷거나 가벼운 산행도 가능한 수륙양용 아쿠아슈즈 ‘스틸레’를 신은 모습. /사진제공=네파물놀이 뿐 아니라 계곡을 걷거나 가벼운 산행도 가능한 수륙양용 아쿠아슈즈 ‘스틸레’를 신은 모습. /사진제공=네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래시가드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스포츠업계와 아웃도어업계가 지난 4월부터 래시가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을 댕긴 이후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는 물론 골프 패션업체와 속옷 회사까지 뛰어들면서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골퍼를 겨냥해 필드 겸용 래시가드를 출시했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골프의 특성을 반영해 자외선 차단과 더위 해소에 중점을 뒀고, 신축성과 복원력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 BYC의 스포츠 속옷 브랜드 ‘스콜피오 스포츠’도 올해 처음으로 래시가드 상·하의 8가지 제품을 내놨으며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섹시쿠키’는 래시가드를 입어도 가슴 볼륨을 유지해 주는 ‘래시가드 전용 스포츠브라’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역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워터스포츠 열풍과 맞물려 웨트수트와 래시가드, 스윔 팬츠와 같이 가벼운 물놀이부터 전문가형까지 폭넓은 상품으로 구성된 워터스포츠 제품군을 출시했다. 래시가드의 인기를 고려해 물량도 전년대비 300% 늘렸다. 네파가 내세운 무기는 바로 원단이다. 저가의 래시가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능성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것. 네파는 신축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이탈리아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했다. 카르비코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으로, 이 마을에 있는 카르비코 회사는 1962년 설립된 50년 전통의 원단업체다. 제품을 100%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균일한 품질과 뛰어난 색상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유수의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수영복과 래시가드, 자전거 의류부터 스키복까지 다양한 제품에 이 원단이 사용된다.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한 네파의 ‘코스튬 래시가드’ 역시 신축성이 좋아 활동하기에 편하면서도 탁월한 핏감을 자랑해 실루엣을 돋보이게 한다. 자외선(UV) 보호 기능과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염소 성분에 강한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 물놀이 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도 신체를 보호해 줄 수 있다. 키즈 제품도 있어 ‘래시가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래시가드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스윔팬츠인 ‘슬립 팬츠’는 검정과 핑크, 오렌지 색의 배색 허리끈과 네파 실리콘 로고로 포인트를 줬으며, 앞면에 지퍼 포켓을 달아 물놀이 시 간단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오토 팬츠’는 투톤 배색 컬러와 팬츠 옆면에 아트워크 프린트가 포인트인 스윔팬츠다. 안감에 매쉬소재의 팬츠로 몸과 밀착력을 높였고, 뒷면에 지퍼 포켓이 있어 소지품 수납이 가능하다.

네파 키즈가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의 래시가드를 입은 어린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네파네파 키즈가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의 래시가드를 입은 어린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네파



래시가드와 함께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아쿠아 슈즈다. 과거에는 원단으로 발을 감싸 가벼운 물놀이 때 발을 보호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새는 물 속은 물론 가벼운 트레킹을 할 때도 신을 수 있는 수륙양용 제품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인기다. 네파는 이처럼 다양해지는 아쿠아 슈즈 시장을 겨냥해 올해 3종의 아쿠아슈즈를 내놨다. 3종 모두 물 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뛰어나며 탈착이 편해 여름철 물놀이는 물론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서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계곡화로 착용 가능한 스틸레 아쿠아슈즈, 캐주얼화로도 착용 가능한 슬립온 스타일의 아빌레 아쿠아슈즈, 물놀이에 적합한 워터슈즈 피노 아쿠아슈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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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출시한 네파의 다양한 아쿠아 슈즈. 계곡화로 착용할 수 있는 스틸레 아쿠아슈즈, 캐주얼화로도 착용 가능한 슬립온 스타일의 아빌레 아쿠아슈즈, 물놀이에 적합한 워터슈즈 피노 아쿠아슈즈 3종이다. /사진제공=네파다양한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출시한 네파의 다양한 아쿠아 슈즈. 계곡화로 착용할 수 있는 스틸레 아쿠아슈즈, 캐주얼화로도 착용 가능한 슬립온 스타일의 아빌레 아쿠아슈즈, 물놀이에 적합한 워터슈즈 피노 아쿠아슈즈 3종이다. /사진제공=네파


스틸레 아쿠아슈즈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계곡 산행도 가능한 수륙양용 멀티형 아쿠아슈즈 제품이다. 바닥에 배수구가 있어 물 빠짐이 탁월하며, 쿠닝과 통기성을 강화했다. 신발 앞 부분에 고무를 덧대 발가락 부상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보아클로저시스템 사용으로 신끈을 원터치로 풀고 조일 수 있으며, 발 상태에 따라 조임의 미세조절이 가능해 착화감이 우수하다.

아빌레 아쿠아슈즈는 슬립온 스타일로 탈착이 편하고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워터 슈즈로, 일상에서는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다. 특수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과 착화감을 높였으며, 미드솔 측면 공기구멍이 열기를 배출하고 바닥에는 배수구가 있어 물이 잘 빠진다.

피노 아쿠아슈즈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는 워터슈즈 제품이다. 슬립온 스타일에 아웃솔이 측면까지 올라와서 발가락을 보호하고, 보행 시 발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메쉬 소재로 통기성과 착화감을 높였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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