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결정 이후 하루 새 30원 가까이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원40전 오른 1,182원3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정 직후인 지난 24일 29원 70전이 올라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60전 내린 1,174원3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24분께 1,188원30전까지 오르게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1,180원대 초반에서 장을 끝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중 위안화 환율이 오르고 파운드도 더 빠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88원대 까지 올랐다가 해외 금융시장이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며 “지난주 금요일 워낙 우리 시장에 많이 반영된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른 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2원14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9원56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