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중국 삼계탕 수출 작업장 등록업체 5개사와 우리 삼계탕의 첫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만찬 파티’에 참석한 중국인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대한민국의 삼계탕이 13억 중국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중국 삼계탕 수출 작업장 등록업체 5개사와 우리 삼계탕의 첫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수출업체는 하림, 참프레, 농협목우촌,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등 5개사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초도 물량 20톤은 군산항을 통해서 중국 상해, 청도, 광저우와 위해항 등으로 수출된다.
이번 첫 수출은 2006년 수입허용 요청 이후 10년 만에 중국이 우리 삼계탕에 대한 검역·위생 등 비관세 장벽을 허문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검역·위생 협상절차는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0월에는 양국 장관이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조건’에 전격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물꼬가 생겼다.
첫 수출되는 삼계탕 20톤은 중국의 포장 표시(라벨) 심의와 통관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 말에서 8월 초 중국 내 시판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게 된다.
관련 업계는 올해 3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차인 2018년에는 1,500만달러(한화 약 177억원)까지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삼계탕의 중국 첫 수출은 우리 축산물의 첫 중국 수출 시장 개척을 의미할 뿐 만 아니라 한·중 정상 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며 “본격적인 중국 수출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검역·위생 지원은 물론 홍보·판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