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13.55% 수준이나 카드 내부등급법이 조만간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된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 내부 데이터와 위험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신용위험을 자체 평가하는 방법으로 내부등급법이 승인을 받으면 위험 가중 자산이 줄어들어 BIS 비율이 0.5%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량자산 비중 및 저비용성 예금 확대를 통한 수익성 증대, 신종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기본자본비율은 11.0%, 보통주자본비율은 9.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욱 우리은행 재무부장은 “현재도 보통주자본비율이 8.68%로 2019년 바젤Ⅲ 규제비율인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인 BIS 비율 12.5~14%, 기본자본비율 10% 등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장은 “2014년 지주사 해체로 기존 지주사 산하 자회사를 은행에 편입시켜 BIS 비율이 낮아지게 됐지만 지난해부터 순이익 증대 및 우량자산 비중 확대를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자체 재무계획을 통해 충분히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지분 투자자들의 증자 참여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