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인터넷 기업, 이슬람 극단주의 동영상 자동 차단 검토

ISIS 상징/위키피디아 캡처ISIS 상징/위키피디아 캡처




주요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동영상을 자사 사이트에서 자동 삭제하는 방안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접한 극단주의에 테러를 감행하는 ‘외로운 늑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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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따르면 이는 세계 도처에서 테러 공격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각국 정부로부터 ‘선동적 동영상’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해당 기술을 검토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거론됐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의 조직원이 만드는 선동적 동영상을 차단하거나, 재빨리 온라인상에서 없애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당초 이 기술은 저작권 보호대상인 동영상의 온라인 확산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신규 동영상을 자동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재불가’로 판명된 동영상을 재게재하려는 시도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라고 포천은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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