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대영 사장, 대우조선 특수선 인수 선긋기

"내 몫도 바쁜데…다른 회사 신경 쓸 수 없다"

박대영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노르웨이 측 인사인 스톨레 노르달 스타토일 부사장과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박대영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위원장(삼성중공업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2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노르웨이 측 인사인 스톨레 노르달 스타토일 부사장과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 몫도 바빠 죽겠는데 다른 회사에 신경 쓸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선 구조조정 차원에서 각종 인수합병(M&A)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자신들은 합병연횡의 중심에 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셈이다.


대우조선은 올 하반기 특수선 사업부를 분사해 상장 또는 매각할 방침이었으며 국내 업계 안에서 짝짓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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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낮은 주가와 브렉시트 여파로 유상증자 시기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시기가)안 좋을 게 뭐가 있느냐”며 “은행권에서도 (증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첫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곧 될 것이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한 건도 수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회사 측의 인력 구조조정 방안에 반발, 이날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한 뒤 29일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상경 집회를 연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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