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꼼수 분양신청, 개포주공 3단지 결국에는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

강화된 중도금 대출 규제를 피하기 30일 분양승인을 신청했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결국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을 못 받게 됐다. 7월 1일 분양승인 단지부터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HUG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대상에서 제외된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30일 강남구청에 분양승인을 내면서 ‘꼼수 분양’에 나섰으나 실패한 것이다.


3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측이 신청한 분양승인에 대해 서류 미비로 이날 승인을 내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제를 적용 받게 됐다. 새로운 제도는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중도금 분양보증을 아예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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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조합이 신청한 분양승인 자료를 보면 최고 분양가격을 3.3㎡당 5,166만원에서 4,995만원으로 낮췄다. 최고 가격이 인하되면서 평균 가격도 3.3㎡당 4,457만7,000원에서 4,445만원으로인하됐다. 하지만 평균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분양가로 일반분양(70가구) 모두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업계 전문가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성패가 향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 성적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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