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휘트먼 HP CEO “피오리나 정치 경험 없어 대통령직 부적합”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전임 CEO였던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 “정치 경험이 없어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휘트먼은 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오리나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업 강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에서 일해 본 경험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 분야에서 맡는 첫 역할이 미합중국 대통령인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상원 의원 또는 주지사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선출직 공직에 당선돼 본 적이 없는 피오리나가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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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나는 1999년 휴렛팩커드 CEO 취임 당시 미국 주요 대기업 최초의 여성 CEO로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나, 경영 실적 부진과 PC 제조업체 컴팩의 인수합병에 관한 논란 속에 이사회의 사퇴 권고를 받고 2005년 사임했다. 여성 공화당원인 피오리나와 휘트먼은 201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연방상원의원과 주지사에 나란히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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