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의원, 안대희 해운대 출마에 "명분 없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난 6일 "내년 4월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하겠다"며 여의도 입성을 예고했다. 안 전 대법관은 부산 해운대구에 지역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안 전 대법관의 출마로 해운대구는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안 전 대법관 이외에도 하태경·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안경률 전 의원 등도 해운대구를 노리고 있다.

공천 경선 과정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의견을 모음에 따라 해운대구는 결선투표제 도입이 유력시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대통령의 사람'인 안 전 대법관이 2위 이하의 표들을 흡수하면서 유리한 지점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대법관의 출마는 여당 내 대권 후보의 지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대법관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장으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하며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안 전 대법관은 지난해 5월 총리 후보에도 지명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법관이 비박계 대권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견제하는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관련기사



전경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