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1일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교수 재직 시절인 2014년 8월 2일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구용역 프로젝트로 진행된 해외 출장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둘째 아들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 수석과 서강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일행 8명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 차이나 조이(China Joy) 게임쇼’를 참관하러 갔는데, 이 자리에 아들을 동행시켰다. 당시 항공료, 숙박비, 식대 등 출장비용 대부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구용역비로 충당됐다.
이 의원은 “현 수석은 당시 아들을 왜 동행시켰으며, 아들에게 든 비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 의문점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진 인물이 국가의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현 수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이원종 비서실장에게 “현 수석의 사퇴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현 수석 문제에 대해 언론이 그렇게 난리쳤으면 최소한 비서실장은 파악을 해서 이 자리에 나와야 한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의원도 “현 수석과 같은 의혹제기 때문에 대통령 민생행보가 빛이 바랄까 생각이 든다”면서 “현 수석 관련 문제는 조기에 결론을 내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