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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바그다드 인구밀집 상업지역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폭발로 이러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아파 민병대인 ‘대중동원부대(PMU)’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가 78명, 부상자가 160명이라고 밝혀 사상자 수는 추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공격은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 지역에서 자살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터지면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도둑”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한 목격자는 이 폭발로 인근 옷 가게 및 휴대전화 판매장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카라다 지역에서 일어난 폭발로 목숨을 잃은 인원은 최소 18명이며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폭발 직후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 장치가 터져 최소 5명이 숨지고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주장했다. 이들은 카라다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했다며 “시아파 배교자를 향한 무자헤딘(신성한 전사들)의 공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S는 두번째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IS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라마디 시를 되찾았지만, IS는 여전히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한 북서부 주요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