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IS와 이라크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AP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경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의 인구 밀집 상업지역에 폭탄 폭발 사고로 이러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사건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끝나가는 시기라 일몰 후 시내에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붐비는 상황에서 일어나 인명피해가 컸다.
첫 번째 공격은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터지면서 18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한 목격자는 이 폭발로 인근 옷 가게 및 휴대전화 판매장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 폭발 직후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 장치가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트위터와 텔레그램에서 주장했다. 이들은 시아파를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IS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라마디 시를 되찾았지만, IS는 여전히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한 북서부 주요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