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는 4일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총 3 제품(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중 일부 제품에서 내부 부품이 박리돼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정수기는 본래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마시기 위해 고객들이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SBS는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 제품에서 금속 물질이 음용수에 섞여 들어갔고 코웨이가 이 사실을 알고서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측은 “검출된 성분이 니켈인 것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의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며 “부품에 사용된 재질인 니켈은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수도꼭지, 주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로 미국 환경 보호청 기준으로 하루 0.5mg이 기준으로 제시돼 있어 체중 10kg의 영유아가 매일 1L씩 7년 간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하지 않은 수준의 농도”라고 해명했다.
코웨이는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한 시정 조치를 즉각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제품 사용 고객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에프터서비스 기사의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의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며 “현재 문제가 발생한 8만7,000 여 계정의 97% 이상 개선 서비스 진행을 완료했고 교환과 해약을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바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