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기업청은 4일 청사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브렉시트 대응 2016년 상반기 부산 지역 수출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브렉시트 등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환경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 부산지역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애로 해결 등 하반기 수출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5월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52억6,0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전국평균 5.2% 감소) 했으나, 수출견인도가 상대적으로 큰 중견기업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다소 희망적인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유우용 네오실 대표는 “러시아 등 정세불안국가와 거래할 때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여달라”고 건의했고, 이에 노태근 무역보험공사 본부장은 “10만 불 미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대금 미회수위험을 보장하는 수출안전망보험을 부산중기업청과 협력해 조만간 무료로 가입지원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상도 튜브락 대표는 “고객의 요구로 해외배송업체를 활용할 때 수출면장 없이 운송장번호만으로는 수출실적이 잡히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본부장은 “우체국 EMS는 수출면장 없이도 해외배송을 수출실적으로 인정되게 시스템이 개편됐으며, 해외배송업체를 통한 실적도 수출로 인정될 수 있게 준비 중”이라 안내했다.
이 밖에 참석 기관들은 기업들이 몰라서 잘 활용하지 못하는 지원시책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올해 초 급감하던 수출이 최근들어 감소폭이 줄고 있어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여지가 보인다”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을 통한 수출증가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