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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업계가 부상하면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이 외부투자를 속속 받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야놀자’에 합류한 김종윤 부대표는 3M 마케팅 팀을 거쳐 구글 온라인 세일즈&오퍼레이션 어카운트 매니저,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일했다. 지난 4월 야놀자에 합류한 조세원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김기범 코텔(KOTEL) 사업 총괄 역시 각각 구글과 삼성카드를 박차고 나왔다. 야놀자 관계자는 “임원들 말고도 현대카드, SK, 삼성, LG 등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20여명의 개발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합류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야놀자와 함께 숙박앱 업계 빅2로 꼽히는 ‘여기 어때’도 마찬가지다. 올 초 합류한 장우용 기획이사는 삼성전자와 소셜커머스 1위인 쿠팡에서 UX 기획실장을 거쳤다. 문지형 커뮤니케이션이사(CCO)는 기자 출신으로 오픈마켓 11번가와 KT 홍보실을 거쳤다.
이는 ‘모텔’이라 불리는 중소형숙박 업계가 음지에서 양지로 완전히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불륜’이나 ‘19금’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모임’ 등으로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전국 3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모텔 업계의 시장 규모는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지형 여기어때 CCO는 “벤처캐피털(VC)이나 사모펀드 등의 관심도 커지고 인재유입도 가속화되는 선순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