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르네상스 시대’ 열리나…항만관련 국제회의 잇따라 개최

인천항 개항(1883년)이래 처음으로 항만 관련 국제회의가 잇따라 개최돼 ‘인천항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천신항의 개항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 광양항을 제치고 국내 2위 항만으로 거듭나는 등 인천항의 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한·중·일 항만분야 국장급이 참여하는 ‘제17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가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린다.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1995년 한·일 항만국장 회의로 출발한 이후 지난 2000년부터 중국이 참여하해 해마다 3개국을 돌며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서울과 속초에서 2004년 서울·부산, 2007년 서울·광양, 2010년 제주, 2013년 울산에서 각각 열렸다. 올해의 경우 제주시 등 9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인천이 최종 개최 지역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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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 민·관 유관 기관 등은 지난 3월부터 인천이 개항장이 있는 유서 깊은 항구도시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로 회의 개최에 적격이라는 점을 홍보해 국제회의 개최를 이끌어 냈다.

오는 2018년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컨퍼런스가 인천에서 열린다. 국제항로표지협회는 선박의 안전항행을 위한 항로표지 국제기술 표준 제·개정과 회원국간 항로표지 기술교류, 정보교환, 기술지원·협력 등이 주요기능이다. IALA 컨퍼런스 역대 개최지는 1998년 독일(함부르크), 2002년 호주(시드니), 2006년 중국 (상하이), 2010년 남아공(케이프타운), 2015년 스페인(라코루냐)에서 개최됐다. 이사국은 아시아 5개국, 유럽 13개국, 아프리카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아메리카 3개국 등이다. 한국은 지난 1962년 9월에 가입했으며, 북한은 1985년 1월에 가입했다가 2001년 12월 탈퇴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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