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이디는 이날 성명을 통해 12억유로(약 1조5,321억원)에 쿠카 대주주인 보이트로부터 쿠카 지분 25.1%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메이디는 쿠카 지분을 기존의 13.5%에서 38.6%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블룸버그는 독일 정치권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반발이 있었지만 메이디가 쿠카에 오는 2023년까지 일자리를 유지하고 본사도 이전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거래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메이디는 최근 해외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도시바 가전사업부를 4억7,30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 인수에도 도전했다가 다른 중국 업체인 하이얼에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