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막오른 LCC 초특가 경쟁, '제주 9,900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초특가 경쟁에 나섰다. 제주까지 9,900원이면 이동할 수 있는 특가항공권도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 ‘에어서울’의 공식 취항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4일 제주항공은 항공권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올 하반기 ‘찜(JJiM)’ 특가항공권 예매일정과 특가운임을 공개했다.


‘찜(JJiM)’ 항공권은 맡기는 수하물없이 기내에 들고 가는 수하물(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인 1개 휴대품)만 들고 탈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 특가항공권이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12월1일부터 2017년 5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6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

노선별로 오픈일 기준 밤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7월6일 인천발 칭다오, 스자좡, 자무스, 웨이하이 △7월7일 인천발 홍콩, 타이베이 △7월8일 인천발 하노이, 다낭, 코타키나발루 △7월9일 인천발 방콕, 세부, 마닐라 △7월10일 인천발 괌, 사이판 등의 순서로 예약을 받는다.


특가항공권 최저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 편도운임 기준으로 제주노선은 9,900원, 중국노선은 2만9,900~3만4,900원, 홍콩은 4만900원, 대만 3만5,900~4만900원, 괌 6만6,000원~7만1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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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하루 앞선 5일 최대 86%를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특가행사 ‘진마켓’을 연다.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외 26개 노선이 할인 대상이다.

대표적인 노선별 운임은 국제선의 경우 왕복 총액 기준 △인천-호놀룰루 42만500원부터 △제주-상하이 9만7,8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10만 4,000원부터 △부산-세부 15만 3,000원부터 등이다.

국내선은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1만 5,100원부터 △부산-제주 1만 3,100원부터 △청주-제주 1만 7,000원부터 판매된다. 무료 위탁 수하물, 무료 기내식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은 변함없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에어서울이 김포-제주 노선을 처음 취항하며 LCC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업체 간 가격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가격과 안전 양 측면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져야만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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