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새벽 경기도 연천지역에서도 폭우가 쏟아지며 임진강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가 오전 8시 관심단계인 1m를 넘어섰다.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횡산수위국 수위가 1.01m, 횡산수위국 10km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24.46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횡산수위국은 오전 2시 40분까지 0.48m의 수위를 유지했으나 새벽 임진강 상류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수위가 상승했다. 군남댐 저수위도 4일 오후 11시 30분에 23.62m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초당 유입량이 방류량보다 많아 수위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횡산수위국 수위가 1m를 돌파함에 따라 연천군과 군남댐 상황실, 인근 군부대는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군남댐~임진교~장남교 강둑에 설치된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방송을 하고 어민과 주민 등에게도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재난 관련 필수요원도 소집돼 하천 주변 순찰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3~4시 연천지역에 28.5mm의 비가 내리는 등 4일부터 109mm의 비가 내렸다. 연천군 관계자는 “횡산수위국 수위가 1m를 넘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고방송을 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