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대출규제로 지역에 따라 분양권 시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남은 분양권 문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위례나 하남미사는 큰 영향이 없는 모습입니다. 현장을 다녀온 한지이기자와 정창신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중도금 집단대출이 강화됐고,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이 이뤄졌지만 하남 미사, 위례신도시 등 분양권 시장은 여전했습니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위례우남역 푸르지오 83㎡ 분양가는 5억4,000만~5억7,000만원선.
현재 분양권 웃돈 1억2,000만~1억3,000만원이 붙었습니다.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에선 여전히 다운계약을 요구하고 있고, 매도자의 양도세도 대신 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21일 정부 단속에 문닫은 중개업소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문을 닫고 영업을 한 곳도 있습니다.
[녹취] 위례신도시 내 공인중개업소
“저희도 문닫고 안에서 좀 했어요. 그때도 단속이 거의 한 보름정도 됐었는데 그때도 거래 많이 했었어요.”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분위기도 마찬가집니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96㎡의 분양가는 4억4,000만~5억선.
분양권에 8,500만~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지난달 9호선 발표전 웃돈은 8,000만원 선이었지만, 교통호재가 더해져 프리미엄이 더 오른겁니다.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높인 탓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중 단속과 집단대출을 조이는 등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