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형 여행회사인 JTB와 일본여행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 43%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이 늘어난 것은 4년 만이다. JTB는 “엔화가치가 높아진데다 유류할증료 부담이 없어진 점 등이 예약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여행은 성수기인 8월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이 대만·홍콩 등 여행 기간이 길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등 테러가 연이어 발생한 유럽 지역은 오히려 여행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한편 일본인들의 국내여행은 5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여행사들의 관련 매출도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