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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이후 ‘생존 수영’ 대세…여름 휴가철 맞아 부각

어린이 전문 생존수영장 마린크루 물 속 위기 대처 집중교육

앞으로 교육청 등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생존수영 강습 확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의 물놀이 안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물 속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자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존 수영’이 뜨고 있다.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수영’인 생존 수영은 물에 빠져서도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수상 재난 시 물에 빠져 상해를 입거나 사망하지 않는 방법으로, 계곡이나 강가, 바다와 같이 구조자가 없는 위험 상황에서 자기방어를 위한 기초 수상 안전 지식과 기술을 익힌다.

마린크루 심볼마린크루 심볼





생존 수영은 크게 △구명조끼 착용 △수난 시 구조 요청 △물에 떠 있는 요령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구명조끼를 올바른 순서에 따라 정확하게 착용하고, 수난을 당했을 때 대처 행동과 심폐소생술(CPR) 요령, 자동제세동기(AED) 작동법을 배운다. 또 나뭇잎이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물에 누워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잎새뜨기’, PET병이나 나무, 공 등 일상 속 도구를 활용하거나 바지를 벗어 양 끝에 묶어 물에 뜨는 것 등 다양한 부력 유지 방법도 익힐 수 있다. 이밖에 발차기나 팔 젓기, 자유형 등 영법 익히기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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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마린크루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에 대한 수영교육이 강화됐으나 최근 수영장에서마저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여전히 물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수영은 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자기 생명을 보호하는데 1차적 목적이 있지만 신체의 균형 발달, 심폐기능 강화 등 학생 건강 증진과 기초 체력 향상에도 주안점을 둔다”며 “앞으로 교육청 등과 협의해 전국적으로 생존수영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수영 대중화에 나선 강정호 마린크루 대표가 의정부센터 1호점에서 생존수영 시연에 앞서 수영 키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린크루생존수영 대중화에 나선 강정호 마린크루 대표가 의정부센터 1호점에서 생존수영 시연에 앞서 수영 키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린크루


오는 9일 문을 여는 마린크루 의정부센터 내 ‘생존 수영 1호점’은 수심 0.8~1.1m까지의 다양한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영장 물 온도 역시 31~33℃로 일반 수영장보다 높아 어린이 회원에게 안성맞춤이다. 마린크루 의정부센터 성재식 원장은 “어린이 회원 4명에 강사 1명이 배치되는 ‘1:4 개인 레슨’이 원칙이며,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수업은 정규수업(7세부터 초등학생), 방학특강(초등학생), 놀이수업(생후 48개월~6세), 자유수영(유아~초등학생), 자모수업(12~36개월 학부모 동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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