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웨이 피해자들 집단 소송 움직임

코웨이(021240)의 니켈 검출 정수기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코웨이의 거듭된 사과와 보상안 제시에도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웨이 피해자들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웨이가 니켈 검출 사실을 알린 당일에 개설된 네이버 카페에는 이틀 만에 3,0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피해보상을 촉구하며 모였고 1,200명 회원의 코웨이 피해 대책 모임과 연대를 형성해 구체적인 소송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피해 소비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피해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상황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추가적인 사항이 있다면 곧바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코웨이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일부에서 내부 부품이 박리돼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논란이 된 얼음정수기를 판매 시기와 상관없이 전량 회수하고 제품 사용 기간에 대한 렌탈료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업계 2위인 청호나이스 정수기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번 코웨이 사태가 정수기 업계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정수기 유해물질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자칫 정수기 시장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